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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서머싯 몸(W(illiam) Somerset Maugham) 1874 ~ 1965

영국의 소설가. 수식 없는 간결한 문체가 특징이며, 세계 곳곳을 배경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작품을 썼다.

작품 : <인간의 굴레>, <과자와 맥주>, <면도날>, <어머니>, <램버스의 라이자>

 

< 한 줄 요약 >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안정된 삶을 버리고, 화가의 꿈을 선택한 찰스 스트릭랜드의 삶.

 

< 줄거리 >

 

무명 화가 '찰스 스트릭랜드'는 죽은 후, 저명한 미술 비평가 모리스 위레에 의해 하루아침에 유명 화가의 반열에 오른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찰스 스트릭랜드가 천재 화가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리고 나는 남들보다 그를 좀 더 가까이 알고 있었다.

 

스트릭랜드 부인은 예술가들과의 교류를 좋아하는 상류계급의 허영심이 있는 사람이었다.

작가인 나는 그녀의 저녁식사 모임에서 처음으로 찰스 스트릭랜드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런던에서 잘 나가는 주식 중개 일을 하고 있는 마흔의 중년 남자였다.

평범하고 재미없는 인물이었지만, 그의 삶은 안락하고 풍요로웠다.

 

 

그런 그가 돌연 잠적을 했다. 사람들은 그가 나이 어린 애인과 바람이 나서 도망갔을 거라며 쑤군댔다.

스트릭랜드 부인은 나에게 파리에 가서 그를 데려오라는 부탁을 한다.

그러나 파리에서 만난 그는 허름한 숙소에 남루한 옷차림이었다. 여자 따위는 없었다.

그는 오로지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집을 나왔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시선이나 비난 따위는 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이 소식에 그의 부인은 절망했지만, 그 와중에도 그녀는 다른 이들의 풍문을 신경 썼고, 덕분에 사람들에게 동정과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5년 후, 파리로 간 나는 친구인 '더크 스트로브'를 통해 스트릭랜드의 소식을 듣게 된다.

더크 스트로브는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인데 재능이 없었다.

그러나 남의 재능은 잘 알아보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어수룩하고 정이 많아서 친구들에게 돈을 뜯기는 일이 다반사였다.

스트로브는 갓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는 한 화가를 천재라며 극찬했는데, 그가 바로 찰스 스트릭랜드였다.

5년 만에 본 스트릭랜드는 예전보다 더욱 초라했지만, 그의 눈빛은 오히려 더욱 강렬했다.

그는 궁핍했던 동안에도 그림을 결코 중단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즈음, 스트릭랜드는 영양결핍으로 병이 난다.

천재에게 관대했던 더크 스트로브는 아내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를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간호한다.

아내인 '블란치' 역시 스트로브의 설득으로 스트릭랜드를 헌신적으로 간호했다.

 

스트로브는 스트릭랜드를 간병하느라 막대한 재정을 지출하지만, 그는 고마워하지 않았다.

심지어 스트릭랜드는 스트로브의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방해가 된다며 스트로브를 내쫓기까지 했다.

작업실을 빼앗긴 스트로브는 회복된 스트릭랜드에게 그만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그러자 아내 블란치가 스트릭랜드를 따라가겠다며 짐을 쌌다. 그녀는 그를 간병하다 사랑에 빠진 것이다.

 

 

그녀가 살기에는 스트릭랜드의 집은 너무 열악했기에, 스트로브는 오히려 자기가 집을 나온다.

그는 아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주변을 맴돌며, 그녀가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블란치의 사랑은 삼 개월을 넘기지 못했다. 그녀는 동거 삼 개월 만에 음독자살을 기도한다.

스트로브는 면회를 요청했으나 그녀는 그의 면회를 모두 거절했고, 결국 죽고 말았다.

 

아내가 죽은 후, 스트로브는 화실에서 스트릭랜드가 그린 블란치의 누드화를 보게 된다.

그림을 찢어버리려던 그는 스트릭랜드가 그린 명작에 감히 손을 댈 수조차 없었다.

한편, 스트릭랜드는 블란치의 죽음에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았다.

내가 그에게 왜 블란치를 버렸냐고 묻자, 그는 누드를 그리고 나자 그녀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 후 나는 타히티에서 '캡틴 니콜스'를 만나 스트릭랜드의 추후 행적을 듣게 되었다.

캡틴 니콜스는 마르세이유에서 스트릭랜드를 만나 그에게 타히티를 소개한 사람이었다.

그는 스트릭랜드와 마르세이유의 부둣가를 전전하며 같이 어울려 지냈다.

 

그들은 뱃사람의 일자리를 소개해 주는 '터프 빌'을 만난다.

터프 빌은 스트릭랜드에게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가짜 증명서를 만들어 주었지만, 스트릭랜드는 번번이 그의 일자리를 거절했다.

화가 난 터프 빌은 증명서 반납을 요구했고, 스트릭랜드가 거절하자 둘은 육탄전을 벌인다.

큰 부상을 입은 터프 빌은 복수를 다짐하고, 이에 불안을 느낀 캡틴 니콜스는 스트릭랜드를 배에 태워 타히티로 보낸다.

 

 

타히티에 도착한 스트릭랜드는 그림을 그리며 부둣가를 떠돌았다.

그는 물감을 살 돈만 모으면 일을 그만두었다.

사람들은 그를 형편없는 화가라 생각하고 그의 그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가 죽고 파리의 화상들이 몰려왔을 때, 타히티 사람들은 주변에 천재 화가가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고, 헐값으로 나왔던 그의 그림을 사지 못한 것에 통곡했다.

 

 

플뢰르 호텔 주인인 '티아레'는 인심 좋은 여자로, 그녀는 스트릭랜드에게 친척 소녀 '아타'를 소개해 결혼시켰다.

아타의 집은 아주 외진 곳으로, 원시 자연으로 둘러싸인 에덴동산 같은 곳이었다.

그들은 아이를 낳고, 아타의 헌신적인 사랑 속에 스트릭랜드는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스트릭랜드는 나병에 걸리고, 아타는 병든 스트릭랜드의 곁에서 끝까지 그를 지킨다.

스트릭랜드가 누워 있던 방 안의 네 벽에는 벽화가 있었다.

그 그림은 원시적 힘이 넘치는, 인간 세계를 넘어선 신성한 작품이었다.

그는 죽음의 순간까지 자신의 예술 혼을 불사르며, 자신이 깨달은 모든 것을 그림에 표현했고 마침내 거기서 평온을 발견했다.

스트릭랜드는 자신이 죽으면 모든 것을 태우라고 유언했고, 아타는 그의 유언을 받들었다.

 

타히티에서 돌아온 나는 스트릭랜드 부인을 만나 스트릭랜드의 말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나 부인과 자녀들은 곁에 모인 사람들의 평판을 의식하며, 천재 화가인 스트릭랜드와 좋은 관계였다는 거짓을 늘어놓는다.

나는 그들의 허세에 공감하지 못한 채, 타히티에 있는 순수한 아타의 아들을 생각한다.

 

 

 

 

<달과 6펜스 명언>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지 않소. 그리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단 말이오.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 가 문제겠소?

우선 헤어 나오는 게 중요하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 죽어요.

 

-고통을 겪으면 인품이 고결해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행복이 때로 사람을 고결하게 만드는 수는 있으나 고통은 대체로 사람을 좀스럽게 만들고 앙심을 품게 만들 뿐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태어날 곳이 아닌 데서 태어나기도 한다고.

그런 사람들은 비록 우연에 의해 엉뚱한 환경에 던져지긴 하였지만 늘 어딘지 모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산다.

그러다가 때로 어떤 사람은 정말 신비스럽게도 바로 여기가 내가 살 곳이라 느껴지는 장소를 우연히 발견하기도 한다.

마침내 그는 이곳에서 휴식을 발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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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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