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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워싱턴 어빙(Washington Irving) 1783 ~ 1859

미국의 소설가. 미국 단편 소설의 선구자.

아름다운 문체와 기지가 넘치는 구성이 특징.

작품 : <알함브라 전설>, <대초원 여행>, <워싱턴 전>, <립 밴 윙클>

 

< 한 줄 요약 >

 

비 오는 여관에서 내 맘대로 상상한 13호실의 뚱뚱한 신사.

 

< 줄거리 >

 

비가 내리는 11월의 어느 날, 나는 여행 도중 몸이 좋지 않아 시골 여관에 묵게 된다.

병이 거의 나아갈 무렵, 아침부터 내리는 비 때문에 나는 온종일 지루한 시간을 보낸다.

여관의 마구간은 지저분했고, 가축들은 비에 흠뻑 젖어 있었다.

식모는 잔뜩 인상을 쓰며 돌아다녔다.

 

 

나는 말동무를 찾아 '장돌뱅이 방'에 가보았으나 헛수고였다.

여관에 굴러다니는 잡지와 신문을 읽어 보지만 여전히 지루했다.

그때 사환이 13호실의 손님을 '뚱뚱한 신사'라고 불렀다.

갑자기 뚱뚱한 신사가 어떤 사람인지 호기심이 발동했다.

 

 

나는 뚱뚱한 신사의 행태를 바탕으로 그가 누군지를 상상한다.

아침 식사를 재촉하고, 자기 방에서 먹는 것으로 보아 그는 나이가 많고 신분이 높을 것이다.

또한 사환의 굳은 표정으로 보아 뚱뚱한 신사가 폭언을 한 것 같다.

여관의 그 누구도 이 뚱뚱한 신사의 직업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나는 온 종일 뚱뚱한 신사에 대해 생각했다.

밤이 되자 결국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그를 보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그의 큰 가죽 장화를 본 나는, 그를 방해했다가는 권총을 맞을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한다.

나는 신사의 실체를 확인하지 못한 채 방으로 돌아와, 밤새 뚱뚱한 신사와 가죽 장화에게 쫓기는 악몽을 꾼다.

다음 날 아침, 나는 뚱뚱한 신사가 여관을 떠나려는 것을 알고 급히 창밖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내가 본 것은 역마차를 타는 '갈색 바지의 커다란 엉덩이'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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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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