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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루이지 피란델로(Luigi Pirandello) 1867 ~ 1936

이탈리아의 극작가, 소설가, 단편작가. 1934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를 찾는 6명의 등장인물>이라는 희곡에서 극중극을 창안하여 근대 희곡의 중요한 혁신자가 됨.

사무원, 교사, 하숙집 주인처럼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 변화하는 운명에서 보편적 인간의 의미를 끌어낸다는 평을 받음.

작품 : <작가를 찾는 6명의 등장인물>, <엔리코 4세>, <고(故) 마티아 파스칼 >

 

< 한 줄 요약 >

 

야간열차를 탄 부모들이 전쟁에 나간 아들들에 대해 걱정을 함께하는 이야기.

 

< 줄거리 >

 

새벽녘이 되자 야간 특급 열차를 탄 다섯 사람들 사이로, 한 부부가 탑승한다.

그 부부는 깊은 슬픔에 잠겨 있었다.

그들은 이제 스무 살이 된 외아들을 전쟁터로 배웅하기 위해 열차는 탔다.

남편은 아내에게 자리를 마련해 준 승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부부는 그들의 아픔을 이야기하지만, 함께 있는 승객들에게 어떤 동정도 받지 못했다.

승객들은 이미 자식들은 전쟁터에 보낸 사람들이었다.

이미 전쟁에 나가 부상을 입은 아들이 있는가 하면, 두 아들과 조카들을 전방에 보낸 이도 있었다.

전쟁에서 외아들이 죽으면 따라 죽을 수나 있지만, 둘 중 하나를 잃는다면 고통은 영영 끝나지 않는다는 말까지 했다.

또 아이가 둘이면 괴로움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배로 늘어난다는 푸념도 했다.

부부에 대한 위로는커녕, 승객들은 자신들이 더 슬프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자 한 뚱뚱한 남자가 냉정하게 말했다.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도 아니고, 국가를 위해 죽는 것은 행복하고 후회 없는 죽음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아들은 죽기 전, '최고의 방식으로 인생을 마치는 것에 만족한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

아들의 죽음은 절대 슬픈 일이 아니며, 그런 이유로 자신은 상복을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아들의 죽음을 냉정하게 말하는 뚱뚱한 남자의 말을 치하한다.

외아들의 어머니는 아들의 입대와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뚱뚱한 남자에게 '아들이 정말로 죽었냐'라고 묻는다.

그 물음에 갑자기 뚱뚱한 남자는 비통하고도 가슴이 찢어지는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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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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