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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

 

옐린 뻴린(Елин Пелин) 1877 ~ 1949

불가리아의 소설가. 본명은 디미트르 이바노프(Dimitr Ivanov)

고리키의 영향을 받아 농민생활을 소재로 한 많은 단편, 중편 소설을 썼다.

바조프 이후의 불가리아 문단의 제1인자.

작품 : <게라코프가(家)>, <토지>

 

< 한 줄 요약 >

 

가난한 노인이 죽어 천국으로 가는 과정을 통해, 혹독한 시대 상황을 풍자한 이야기.

 

< 줄거리 >

 

마테이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처음엔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는 매우 유쾌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농담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숲에서 돌아온 할아버지는 쓰러졌고, 곧 심장이 멈췄다.

할아버지가 생사를 오갈 때, 요바 할머니는 라키야(불가리아 전통 술) 한 잔을 주었다.

그 술을 마시고 할아버지는 웃으면서 죽었다.

 

 

할아버지는 먼저 죽은 당나귀를 타고 저세상을 향해 갔다.

그는 같은 처지의 여행자들에게 지옥으로 가는 길을 물었다.

마테이코는 천국은 위인들이나 부자들을 위해 만든 곳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처럼 평생 가난하고 힘든 삶은 산 사람은, 바르게 살았다고 해도 절대 천국에 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천사는 할아버지가 천국행이 맞다며, 그를 안고 천국으로 들어갔다.

베드로 성자까지 나서서 천국행이 맞다고 확인해 주어도 할아버지는 쉽게 믿지 못한다.

그는 평생 술독에 빠져 산 자신이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베드로는, 술을 많이 마시긴 했지만, 고생도 매우 많이 해서 면죄되었다고 말한다.

 

그 말에 할아버지는 먼저 죽은 할머니와 니콜라이 신부가 천국에 있는지를 묻는다.

할머니는 천국에 있었지만, 놀랍게도 신부는 지옥에 있었다.

할아버지는 신부님은 성인인데 왜 지옥에 있는지 물었다.

천사는, 천국에서는 신분 때문에 누군가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했다.

 

니콜라이 신부는 교만한 사람으로, 유명한 사람들만 좋아하고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지 않았다.

오히려 비싼 이자를 받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었다.

자신은 날마다 좋은 음식과 비싼 옷을 입고, 힘든 사람들의 이야기조차 듣기 싫어했다.

천사는 바로 이것이 신부가 지옥에 간 이유라고 말했다.

 

 

신부 이야기를 들은 할아버지는 목이 탄다며 주막으로 데려다 달라고 했다.

하지만 천국에는 주막이 없었다.

할아버지는 차라리 주막이 있는 지옥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술을 마실 때는 기분이 좋기 때문에, 지옥의 고통을 견딜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술이 없는 천국은 감옥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천사에게 천국에 주막을 차려보라고 권유한다.

그래야 세금징수원도 쉴 곳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천사는 천국엔 세금 징수원이 없다고 말한다.

그 말은 들은 마테이코 할아버지는 기쁨에 넘쳐 소리를 질렀다.

세금징수원이 없다는 말에 할아버지는 이제야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며 기뻐한다.

그리고는 할머니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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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클루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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